쌍용자동차는 28일 국내외 경영상황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350여명의 인원을 전환배치, 탄력적으로 생산라인을 운영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이번 전환배치와 관련해 휴업을 시행하는 정규직과 사내협력업체 직원에 대해서는 단체협약에 따라 휴업급여를 지급키로 했다.

사무 관리직 사원에 대해서도 안식 휴직제 시행이 검토되고 있다. 사내협력업체 직원의 경우는 계약 기간 중 사내협력업체 직원으로서의 신분을 유지, 강제적인 인원정리를 실시하지 않키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이번 전환배치 시행 이전에 정규 생산직 사원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두번에 걸쳐 근무형태 변경을 통한 휴업을 실시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2009년 신차출시 또는 경기 호전으로 휴업 기간 내라도 필요 인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