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이탈했던 지난 24일 펀드자금도 대거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자산운용협회와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24일 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 자금 실질 유출금액은 171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주식형이 1321억원, 해외주식형이 393억원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유출이 두드러졌다.

재투자를 제외한 주식형펀드 설정좌수 또한 5550억좌가 줄어들었다. 국내주식형은 2310억좌가 해외주식형은 800억좌, ETF는 2440억좌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펀드에서 인덱스형으로는 240억원이 유입됐지만, 성장형에서 1770억원이 유출됐으며, 배당형과 테마형도 각각 250억원, 180억원 유출됐다.

해외펀드에서는 중국이 260억원, 동유럽이 210억원의 자금이탈세를 보였고 아시아과 브릭스에서도 1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갔다.

한편 100억원 이상 유출된 주식형펀드 중 대부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1',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 등이 100억원 이상 유출됐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F',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등의 순으로 유출규모가 컸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투자 주식형펀드는 외국인 매도에 따른 1000p 하회 영향 등으로 순유출 확대됐다"면서 "이머징시장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다시 하락하면서 자금이탈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