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해 마지막 신차인 i30 크로스오버 모델 이름을 'i30cw'로 결정했다. 다음 달 출시되는 i30cw는 세단의 승차감과 미니밴의 다목적성을 결합한 신개념의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로 해치백 모델인 i30보다 차체가 커졌고 17인치 알루미늄 휠 등 외관 사양도 고급스러워졌다.
올해 1~2월 다이소의 카드결제 금액이 전년대비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초저가'를 내세운 다이소로 사람들의 소비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모바일정보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다이소의 올해 1~2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금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동기(3144억원)보다 7.96% 늘어났다. 경기 불황으로 올 초 유통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다이소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카드결제 대금도 전년대비 늘어났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추정한 지난해 다이소 이용자들의 카드 결제 대금은 2조135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2023년 1조8745억원에서 13.9% 늘어난 금액이다. 카드 결제 건수도 작년 2조1458만건으로 2023년 1조9425만건에서 10.4% 증가했다. 다이소 이용자의 1인당 구매 금액(객단가)은 2021년 1만5192원 수준에서 지난해 1만7354원으로 올랐다. 다이소의 5000원 이하 초저가 정책이 경기 불황 시기에 먹혀들면서 오히려 사람들이 다이소에서 쓰는 돈 자체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다이소는 뷰티, 건강기능식품도 다이소식 '균일가' 정책을 내세워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뷰티 제품은 3000원 '리들샷' '모델링팩' 등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며 1020 세대도 다이소를 찾게 만들었다. 다이소의 전체 매출 비중에서 뷰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내외지만 2023년 85%, 2024년 1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LG생활건강에서 더페이스샵 마케팅을 담당한 임원도 섭외하며 뷰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본격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1조7247억원)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고민이 있다. 미국에 이은 최대 시장인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방산 예산의 50%를 역내에서 생산한 물량에 쓰도록 결정한 것이었다. 한국과 호주 외에 해외 공장이 없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선 유럽 시장을 놓칠 수밖에 없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유럽과 중동 등에서 현지 생산과 투자를 조건으로 수주 협상을 할 계획”이라며 “수주 협상력을 높여 2030년 매출 70조원의 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라인메탈 넘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일의 방산 기업 ‘라인메탈’을 뛰어넘겠다고 20일 선언했다. 독일의 대표적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 2 등을 만든 세계적 방산 기업 라인메탈을 롤모델 삼아 글로벌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라인메탈의 성공 전략을 따라가려면 해외 공장을 대폭 늘려야 한다. 여기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라인메탈은 독일과 미국 등 14개국에 해외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유상증자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해외 거점 마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조6000억원을 투입해 해당 지역에 지상 무기 생산 거점을 짓고, 현지 업체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K9 자주포뿐 아니라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탄약(추진장약) 등의 생산 시설이 대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루마니아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엔 유도 무기체계인 천궁-Ⅱ를 수출했다.
LG전자가 러시아 현지 가전 공장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8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공장을 멈춰 세운 지 2년7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종전 협의에 속도가 붙자 거대 시장 되찾기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도 러시아 비즈니스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내 대기업들의 러시아 재진출이 러시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러시아 당국, 재가동 승인20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LG전자는 모스크바주 루자에 있는 가전 공장 생산을 부분 재개했다. LG전자는 러시아 당국에 공장 재가동을 요청했고,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LG전자는 2006년 루자 지역에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가전 공장을 지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고, 그해 8월 공장을 세웠다.LG전자의 러시아 사업 재개 움직임은 올초부터 감지됐다. 노영남 러시아 법인장이 지난 1월 러시아 대형 기업 행사에 참석해 LG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경쟁력을 홍보하는 등 현지 활동에 나선 것. 냉난방공조(HVAC), 디지털 사이니지, 옥외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B2B 사업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은 분야다.LG전자가 러시아에 다시 눈을 돌린 건 ‘바잉 파워’로 따질 때 인도에 버금가는 거대 시장이어서다. 러시아는 인구 대국(1억4000만 명)인 데다 1인당 국내총생산(1만4400달러)도 인도보다 높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러시아 가전 시장은 2023년 111억2000만달러(약 16조원)에서 2029년 131억8000만달러(약 1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러시아 법인이 보유한 재고와 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