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외국자본 창투사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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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TI글로벌社자본금 100억으로 국내 설립
IPTV 등 통신·문화콘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
국내 최초로 외국 회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창업투자회사가 등장했다.
27일 중소기업청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설립된 LTI 인베스트먼트(대표 조홍식·사진)는 미국 LTI 글로벌(대표 제이슨 전)이 자본금 100억원을 모두 출자한 외국 자본의 창업투자회사다. LTI 글로벌은 미국 내 선불카드통신 2위 업체인 LTI 텔레콤의 지주회사다.
LTI 글로벌이 한국 투자를 결심한 배경은 제이슨 전 대표가 한국계 미국인이어서 한국 사정에 밝은 데다 국내 중소·벤처업체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때문이라고 LTI 인베스트먼트 측은 설명했다.
조홍식 LTI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의 첨단기술 보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미국 전역에 깔려 있는 LTI 텔레콤의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세계적인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IPTV 등 통신 관련 업종이나 게임,영화 등 문화 콘텐츠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연내 3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설립할 생각이며 이 중 절반가량은 외국 자본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향후 5년 동안 5000억원 정도의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창업투자회사는 총 97개사가 있으며 이 중 외국 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설립한 사례는 LTI 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부 외국 회사나 국내 대기업이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금융사에 지분 형태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외국 회사가 지분 100%를 전액 투자한 전례는 없었다"며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로 중소·벤처기업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IPTV 등 통신·문화콘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
국내 최초로 외국 회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창업투자회사가 등장했다.
27일 중소기업청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설립된 LTI 인베스트먼트(대표 조홍식·사진)는 미국 LTI 글로벌(대표 제이슨 전)이 자본금 100억원을 모두 출자한 외국 자본의 창업투자회사다. LTI 글로벌은 미국 내 선불카드통신 2위 업체인 LTI 텔레콤의 지주회사다.
LTI 글로벌이 한국 투자를 결심한 배경은 제이슨 전 대표가 한국계 미국인이어서 한국 사정에 밝은 데다 국내 중소·벤처업체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때문이라고 LTI 인베스트먼트 측은 설명했다.
조홍식 LTI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의 첨단기술 보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미국 전역에 깔려 있는 LTI 텔레콤의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세계적인 벤처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IPTV 등 통신 관련 업종이나 게임,영화 등 문화 콘텐츠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연내 3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설립할 생각이며 이 중 절반가량은 외국 자본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향후 5년 동안 5000억원 정도의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창업투자회사는 총 97개사가 있으며 이 중 외국 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설립한 사례는 LTI 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부 외국 회사나 국내 대기업이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금융사에 지분 형태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외국 회사가 지분 100%를 전액 투자한 전례는 없었다"며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로 중소·벤처기업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