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월풀(Whirlpool)과의 전자동 세탁기 특허소송에서 지난 10일 최종 승소했습니다. 4년여 전인 2004년 2월 월풀은 LG 전자 전자동 세탁기가 월풀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미시건 지방법원에 특허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적극적으로 특허 비침해와 무효 증거를 제출하며 정면승부에 나섰고, 미시간 지방법원은 2006년 여름 LG전자의 손을 들어준 바 있습니다. 판결 이후 월풀은 올 2월 ‘세탁물 유동 기술’ 특허무효 판결에 대해 연방항소법원(CAFC; Court of Appeals for the Federal Circuit)에 항소했으나 지난 10일 연방항소법원이 특허무효 판결을 유지함으로써 치열했던 특허 전쟁의 최종승리는 LG전자에게 돌아갔습니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이정환 부사장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과 그들의 안방시장인 미국에서 벌인 특허 경쟁에서 정면승부를 통해 승리를 거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LG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