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SK에너지에 대해 3분기 실적은 한마디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신규제시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는 3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는 크게 상회했다"면서 "최근의 환율상승에 따른 대규모 환차손 우려가 지나쳤던 결과이며,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해 올해 분기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의 1등 공신은 석유와 석유개발사업이라는 분석이다.

석유사업의 경우 No2. RFCC가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 단순정제마진 상승, 환율효과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기준 직전분기대비 107.3% 증가한 4771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석유개발사업은 신규 광구의 생산량 증가, 복합판매유가 상승, 리비아 NC-174 광구 미선적분 반영 효과로 직전분기대비 약 100% 증가한 1264억원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SK에너지의 4분기 실적은 유가하락에 따라 3분기대비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정제마진의 악화 가능성, 화학사업의 다운 사이클 본격 진입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4분기 영업이익을 5357억원에서 4321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