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LPGA투어 대회에서 시즌 8승째를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에서 첫날 상위권에 오른 선수는 이선화(22ㆍCJ) 최혜정(24ㆍ카스코) 오지영(20ㆍ에머슨퍼시픽)이다.

이선화는 24일 중국 하이난도의 하이커우웨스트GC(파72)에서 열린 투어 그랜드차이나에어LPGA(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고 6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선화는 9언더파(버디 10,보기 1) 63타의 생애 베스트스코어를 기록한 로라 디아즈(33ㆍ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이선화는 올시즌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승(긴 트리뷰트,NW아칸사스챔피언십)을 올린 선수.63명의 출전선수가운데 23명에게만 언더파를 허용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코스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침으로써 투어통산 5승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투어 3년차인 최혜정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카렌 스터플스(영국)와 함께 공동 3위다. '세리 키즈'의 한 사람인 오지영은 지난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리며 이름을 알린 선수.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공동 5위권에 랭크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