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뭄현상이 내년 1월까지 장기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516㎜로 평년 강수량 721㎜의 72%에 불과했다.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평년 강수량의 25~45%밖에 비가 오지 않아 밭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는 7~8월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다소 북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오랫동안 영향을 준 데다 9월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탓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