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된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승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563억원, 4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1% 증가했다"며 "이는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5.6%, 영업이익은 4.5%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및 mass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이익성장에 큰 기여를 했으며 생활용품 부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세전이익 및 순이익 역시 증가했는데 이는 코카콜라 보틀링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2009년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4491억원, 1873억원 수준이라며 2009년도의 성장세는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악화로 인해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병행수입은 외국산 화장품을 국내의 다수업체가 동시에 수입, 판매할 수 있는 제도"라며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본 제도가 현실화 된다면 LG생활건강을 포함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변수"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