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22일 전일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으로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전날 대비 61.51포인트(―5.14%) 하락한 1134.59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무려 335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과 외국인 매도 물량이 맞물리면서 장중엔 1095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9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샌디스크사 인수 제안을 철회한 삼성전자가 2.1% 하락했고 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전기전자 기술주들도 낙폭이 컸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자동차 판매 시장 위축 우려감으로 현대자동차가 14.2% 내렸고 소비침체로 롯데쇼핑 신세계 등이 크게 하락했다. 정부의 건설업 유동성 지원대책에도 불구하고 GS건설대림산업금호산업도 대부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