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 우호친선 행사 참석을 위해 중동을 방문 중인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22일 카타르 현지에서 가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이 외화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데다 미국 금융시장과의 연계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들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는 수급사정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크기 때문이며,최근 미국의 구제금융 지원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지원정책으로 조만간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한국의 금융 시장은 곧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경우 올해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되면서 금융 및 외환 시장 역시 크게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한·아랍간 교역에 대해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를 보이고 있어 최근 일련의 세계적 금융위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