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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활용 노벨코트 시공실적 300억원

미장ㆍ방수 전문건설업체인 일산기업㈜(대표 김윤욱 www.novelcoat.com)이 2002년 당시 건설교통부 신기술인증을 받은 '노벨코트 탄성도막공법(신기술 349호)'의 우수성과 활용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22일 열린 '제6회 건설신기술의 날'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일산기업㈜이 개발한 노벨코트는 폐타이어와 폐유리 미분말 등 폐자원을 재활용한 친환경 방수공법이다. 이 회사는 신기술 인증을 받은 이듬해인 2003년 전국에 26개의 협력업체를 확보하고 적극적인 신기술 마케팅에 돌입해 그해 26억500만원(시공건수 56건)의 실적을 달성했다. 2004년에는 전년대비 291% 신장된 75억8000만원(시공건수 134건) 실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누적된 시공실적은 약 300억원으로 건설신기술 중 당당히 활용 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곧 노벨코트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동시에 폐자원 활용 촉진에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노벨코트 공법을 적용한 방수재는 환경성은 물론 재료 배합 및 재료 반입이 간편해 시공비를 대폭 낮출 수 있다. 시공 완료 후에도 도막에 통기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들뜸,박리,에어포켓 등 하자발생이 적고 보수 및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된다. 무엇보다 건설업계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도막 방수재 개발에 관한 성공 사례가 드물어 환경과 부가가치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이 회사 김윤욱 대표는 "폐타이어는 방수재가 요구하는 내열성,내한성,내화학성,단열성 등의 우수한 물성을 갖췄고 폐유리는 수밀성이 뛰어나다"며 "이런 소재로 개발된 노벨코트는 품질과 경제성이 뛰어나 건설신기술 500여종 중 적용률 1위를 기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2년 영국의 세계적인 방수회사 LPL의 한국대리점으로 출발한 일산기업㈜은 1998년 IMF 외환위기로 자재수입이 중단됐을 때 국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본격적으로 자재연구에 들어갔다.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된 노벨코트로 신기술 인증 외에 특허 3종과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기술개발에 앞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명제를 전 직원이 공유하는 우리 기업은 역동성과 창의성이 넘친다"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제품의 질은 높이되 시공비는 저렴한 친환경 방수재를 잇따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