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한생명 해외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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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단독보돕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우선협상자 선정을 앞두고 한화그룹이 자금 마련의 한 방법으로 대한생명 주식의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한 해외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협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화그룹의 준비가 분주합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생명과 한화건설 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한화와 계열사들이 대한생명 지분의 20% 가량을 해외 투자자에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대한생명을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보유 지분 매각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 주식예탁증서인 DR을 발행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며 국내외 동시 상장 추진을 시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한생명 보유 지분 인수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도 자금 회수 차원에서 DR 발행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보험업법상 해외 투자가들은 보험사를 영위하지 않을 경우 10% 이내에서만 투자가 가능하기에 자금 회수 차원에서 해외 상장은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자체자금 2조5천억원과 재무적 투자자 1조8천억원, 대한생명 지분 매각 1조 5천억원 등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계약자 배당 문제로 20여년 가까이 논란을 빚으면서 국내 생보사 상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대한생명이 제일 먼저 상장 물꼬를 틀 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