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6세대 LCD(액정표시장치)라인에 투입될 운반용 로봇을 개발,다음달부터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LCD 운반용 로봇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6세대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LG디스플레이에 41대를 공급키로 했다.

LCD 운반용 로봇은 기존 로봇과 달리 청정 밀폐기술,오염 방지기술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패널 크기에 따라 로봇 크기와 형태도 달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계 LCD 운반용 로봇시장은 올해 6400대,4억8000만달러 규모에서 △2009년 6800대,5억1000만달러 △2010년 7300대,5억4000만달러로 매년 16~18%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내년엔 LCD 운반 로봇 생산량을 올해의 3배 수준인 55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반도체,태양광 발전 로봇시장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