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0일 올 들어 주식시장의 주문매체별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가운데 HTS 거래 비중은 78.17%로 전년 동기(72.78%)보다 크게 늘었다.

거래소는 올해 집에서 투자하는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증시 급락으로 전체적인 거래대금이 줄어든 가운데 증권사 일선지점의 영업단말기를 선호하는 거액 투자자들이 주식거래에서 손을 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문하는 등의 영업단말기를 통한 주식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개인들의 영업단말기 이용 비율은 올해 18.6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포인트 줄었다.

HTS를 이용한 개인들의 거래대금은 715조원으로 8.2% 감소한 데 비해 영업단말기를 이용한 개인 거래대금은 올해 170조원으로 34.7% 급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