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이 병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이번 국제 금융시장 불안 극복 방안 대책은 우선 투자심리 안정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대책이 실물경기, 부동산 문제,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의 해법이 없는 등 근본적 위기를 해소하기엔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렇지만 국내 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확인과 문제 해결의 첫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며 "제시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은 달러 부족의 근본적 원인인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를 통한 글로벌 달러 부족현상이 해소돼야 하며 다음으로는 정책 당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번 정책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로 정책 당국을 신뢰할 것인가가 향후 추가대책의 내용이나 강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주 증시는 해외증시 안정 가능성과 당국의 국내 금융시장 불안 극복 방안 발표로 인해 투자심리와 정책당국의 신뢰가 얼마나 회복되는지를 확인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