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의 날] 산업표준화 대상/국제표준화부문 대통령 표창‥'㈜휴맥스' 디지털 셋톱박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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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전문업체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1989년 창업 이래 디지털 기술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1996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세계시장에서는 세 번째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현재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분야에서 세계 수위를 넘보고 있다. 유럽과 중동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전세계 8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임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일 정도로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휴맥스는 2002년부터 국제표준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2004년 한양대학교 장의선 교수 연구팀과 본격적인 국제표준 MPEG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회사는 동영상 구현의 차세대 기술인 VCTR(Video codec repository tools)라는 차세대 표준을 위한 사전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었다. VCTR는 그후 본격적으로 표준화가 진행되면서 현재 ISO/IEC23001-4 및 ISO/IEC23002-4 두 개의 공식 표준안으로 상정돼 있는 상태다. 휴맥스는 MPEG RVC 이외에도 IPTV 표준화,홈 멀티미디어 분야 표준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등 다양한 표준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셋톱박스 업계에서는 드물게 위성,케이블,지상파용 셋톱박스와 최근 급속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IPTV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던 만큼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휴맥스는 전직원의 과반수가 연구 개발 인력으로 디지털 셋톱박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규모를 갖춘 연구개발(R&D)팀을 자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미들웨어(부가서비스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미들웨어 탑재 기술 HD급 PVR나 IP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 하이엔드 제품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형태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을 미리 선보여 세계 셋톱박스 기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셋톱박스 사업의 본격화와 더불어 일찍이 해외 판매망 구축에 힘써왔던 휴맥스는 1997년 영국 법인을 시작으로,중동 독일 미국 일본 이탈리아 호주 홍콩 등 선진시장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13개의 영업 및 마케팅 거점을 구축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높은 고객 서비스 및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여년간 50배에 이르는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한 휴맥스는 2000년 1426억원에서 2007년 7327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 1세대인 변대규 대표는 "휴맥스를 세계적인 디지털 가전 브랜드로 키워내고 한국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기업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