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상품가 급락,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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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가 심각해지면서 상품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자재가격 하락이 인플레 압력을 둔화시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발 경기 후퇴 공포가 상품 가격의 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6.3% 하락한 배럴당 69.85달러에 거래를 마쳐 1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 역시 장중 한때 5% 이상 급락하며 온스당 800달러선이 무너지다, 4.1% 내린
804.50달러로 마감해 지난 9월7일 이후 역시 최저치입니다.
은 가격도 올해 들어 34% 하락했으며,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앞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를 시사하고 있는데다 실업률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자재가 하락은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켜 이번달 말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기업의 생산 원가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 소비심리 회복에도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평균 유가 전망치를 대부분 하향 조정하고, 세계적인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이상 상품 가격의 하락은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