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900원 이상에 거래돼야 할 ELW(주식워런트증권)가 10원에 거래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8504LG전자풋'은 이날 98.59%(700원) 떨어진 10원을 기록했다. 내년 1월10일까지 LG전자 주가가 10만5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만큼 보상해주는 이 ELW는 이날 LG전자 주가가 8.96% 급락하며 9만6500원으로 주저앉았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906원에 거래됐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 투자자가 10주를 10원에 내놓고 누군가 이를 사간 뒤 거래가 되지 않아 이 가격으로 마감된 것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