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1배 지지여부 주목 … 추가 하락땐 '패닉'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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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또 한 차례 급락하자 1200선 지지 여부가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6일 "지금처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자산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120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PBR가 1배 이하라는 말은 코스피지수가 상장 기업들이 모두 청산했을 때의 최소 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코스피지수의 PBR는 1997년 외환위기 때 0.75배까지 떨어졌고 2001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당시에도 0.8배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 이를 지금 지수로 환산하면 890선에 해당한다. 조 부장은 "1500선과 1300선 등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수대가 모두 붕괴되면서 지수 하단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달 초 극단적인 패닉 상황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빠르게 반등했다는 점에서 이 지수대를 지켜낼 수 있는가가 국내 증시 향방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지금은 낙관도 비관도 모두 신중해야 할 때"라면서 "PBR 1배 수준인 1200 부근에서는 지지력이 언제든 발휘될 수 있어 지난 10일 기록했던 1178이 올해의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의 펀더멘털(내재가치)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PBR가 1배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비이성적인 국면에 있다는 얘기"라면서 "1200선이 깨질 경우 심리적인 패닉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6일 "지금처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자산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해당하는 120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PBR가 1배 이하라는 말은 코스피지수가 상장 기업들이 모두 청산했을 때의 최소 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코스피지수의 PBR는 1997년 외환위기 때 0.75배까지 떨어졌고 2001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당시에도 0.8배까지 하락한 적이 있다. 이를 지금 지수로 환산하면 890선에 해당한다. 조 부장은 "1500선과 1300선 등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수대가 모두 붕괴되면서 지수 하단을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달 초 극단적인 패닉 상황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빠르게 반등했다는 점에서 이 지수대를 지켜낼 수 있는가가 국내 증시 향방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지금은 낙관도 비관도 모두 신중해야 할 때"라면서 "PBR 1배 수준인 1200 부근에서는 지지력이 언제든 발휘될 수 있어 지난 10일 기록했던 1178이 올해의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의 펀더멘털(내재가치)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PBR가 1배 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비이성적인 국면에 있다는 얘기"라면서 "1200선이 깨질 경우 심리적인 패닉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