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롯데삼강에 대해 가격인상과 경기불황에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과 상품가격 상승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1%, 3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은 27%라는 큰 폭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빙과 소비량은 오히려 소폭 감소하는데 그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빙과나 제과는 필수 소비재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주로 1000원 안팎의 저가품이라는 점, 대체재가 뚜렷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27%의 가격인상에도 빙과 판매량은 6%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요 원재료인 대두유와 야자유, 팜유 등 유지원유와 탈지분유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