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광교신도시가 오랜만에 청약 열기로 뜨겁습니다. 오늘부터 강남 반포래미안도 청약에 들어가는데 향후 시장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광교신도시에서 첫 분양된 울트라건설의 참누리아파트는 1순위청약 결과 1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얼어붙은 최근의 분양시장을 감안할때 소위 '대박'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제 관심은 광교 훈풍이 분양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분양단지는 오늘(15일)부터 일반 분양에 들어간 반포래미안. 모두 2천 4백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단지입니다. 대부분이 조합원몫이고, 일반 청약분은 426가구입니다. 강남 노른자땅에서 분양되는 인기브랜드 아파트지만, 청약결과를 장담하기엔 아직까지 시장 분위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일반 분양에 앞서 공급된 신혼부부용 특별주택은 청약자격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탓에 90가구 모집에 단 2명만이 청약했습니다. 반면,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배정된 13가구는 청약이 완료됐습니다. 이같은 상황만을 놓고 보면 일반분양 청약률이 나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계약률입니다. 인근에서 분양한 반포자이의 경우 청약 경쟁률은 높았지만, 청약자의 38%가 계약을 무더기로 포기한 바 있습니다. 결국 광교와 반포래미안의 높은 청약률이 계약으로 온전히 이어질때까진 분양시장의 호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는 11월엔 판교와 김포한강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 유망단지의 공급물량이 대기중입니다. 광교의 훈풍이 이들 단지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