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ㆍCEO 등 대거 참석…트랙별 세션 6개로 진행
잭 웰치 '인재경영' 특강…美 대선 이후 정책 전망


'글로벌 인재(HR)포럼 2008'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다음 달 4일엔 미국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포럼에 참석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어떤 해법과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포럼에 참석하는 43개국 180여명은 모두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석학과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각국 정부의 대표자,국제기구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금융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식견과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고 활용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은 포럼 첫날인 11월4일 오후 4시30분 열리는 좌담회에서 우선 제시될 전망이다. 포럼의 기조연설자인 마틴 펠드스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 전 의장(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과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종합연구소 이사장은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세계경제 어디로 갈까'라는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포럼 개회식이 열리는 5일 오전 9시에는 '세계정세의 변화와 정부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현재 상황과 금리인하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각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분석ㆍ평가하고 그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국 대선 이후의 미국 및 국제 정세 전망에 대해서는 11월5일 오후 1시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의 사회로 이뤄지는 특별좌담에서 집중적인 토론이 이뤄진다. '미국 새 대통령의 사람들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미국 새 대통령의 사람들이 누구인지와 그들의 과거 경력에 기초한 정책방향에 대한 전망이 제시될 예정이다.

올해 인재포럼의 주제는 '창조적 인재와 글로벌 협력(Creative Talents for Global Collaboration)'이다. 인재육성과 관련한 여러 주제들이 크게 네 가지 형태로 나눠 다뤄진다. 개회식에 이은 기조연설에서는 잭 웰치 GE 전 회장이 미래를 주도할 핵심인재를 어떻게 기를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포럼의 정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트랙별 세션(분과회의)은 5개로 진행된다. 대학 부문(트랙 A:미래를 위한 대학교육 혁신) 기업 부문(트랙 B:글로벌 환경 변화와 기업의 인재 전략Ⅰ,트랙 D:글로벌 환경 변화와 기업의 인재 전략Ⅱ) 정부 부문(트랙 C: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혁) 국제 부문(스페셜 트랙:새로운 HR 이슈들) 등으로 짜여져 있다. 각각의 트랙은 6개 세션으로 나뉘어 인재 양성 및 활용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석학과 주요 기업 경영자들이 벌이는 특별좌담은 모두 10개가 마련돼 있다. 특히 11월5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환경혁명의 비전' 좌담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성장전략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구체적 정책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 CEO를 대상으로 하는 조찬강연도 11월6일 집중적으로 열린다. 앨리슨 보트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진행하는 '통합적인 인재경영'과 존 김 하이드릭&스트러글스 글로벌 금융부문 대표가 나서는 '세계 인재 찾기와 기르기',김도원 보스턴컨설팅그룹 글로벌 파트너가 설명할 '미래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강연은 기업들에 인재경영과 관련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