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주들이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동양메이저는 전날보다 310원(9.69%) 오른 3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동양시스템즈, 동양매직 등도 6~13%대 동반강세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날 금융위의 금산분리완화 발표에 따라 지주회사 내지 준지주회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가 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을 완화하는 금산분리 완화방안을 발표했다"면서 "금융지주회사와의 형평성 측면을 고려할때, 공정위에서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금지 완화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준지주회사의 지주회사 전환도 가시화될 것이고, 기존 지주회사의 경우 법개정시기에 따라서 자회사인 금융회사 매각이 불필요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자회사인 동양캐피탈이 동양종금증권을 소유하고 있는 동양메이저, 대한생명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이 두산캐피탈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 자회사인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SK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SK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