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소환됐던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전날 오전 8시10분께 검찰에 출석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백 회장은 18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시50분께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검찰 청사를 나섰다.

백 회장은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밤 늦게까지 너무 수고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인사한 뒤 기다리던 차를 타고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백 회장은 배임 등 혐의 일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횡령 등 대부분의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아랫 사람들이 한 일이라 잘 모른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백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