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사위는 던져 졌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본입찰이 마감되면서 승부수를 던진 총수들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수 후보군 총수들은 대우조선 인수에 성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여서 사활을 걸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룹 총수들까지 나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공을 들인 후보군들은 저마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입니다.
포스코와 손을 잡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인수를 계기로 GS칼텍스로 치우쳐 있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촌인 허동수 회장이 맡고 있는 GS칼텍스로 치우친 그룹내 역학관계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한 GS그룹은 하이마트, 대한통운 인수전 포기에 대한 '권토중래'입니다.
허창수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빅딜'에서 약하다는 불명예를 벗어날 필요가 있고, 내수 위주의 사업을 재편하는 대우조선해양은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한화그룹도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회장의 첫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인수 성공시 대한생명 인수 등 큰 게임에 강한 M&A의 '승부사'로 재차 각인될 수 있습니다.
또, 대우조선을 인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경우 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고, 금호와 한진에 밀렸던 재계 서열도 올라서는 '와신상담'의 기회입니다.
특히 대한생명을 주축으로 한 금융사업과 (주)한화-대우조선으로 이어지는 제조사업, 한화리조트-갤러리아로 이어지는 내수기반 사업군의 포트폴리오 시현이 가능합니다.
현대중공업의 오너인 정몽준 회장은 보수적으로 인수전에 임하고 있어 다른 인수 후보군 회장들에 비해 잃을 것이 적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막판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여전히 '암중모색'이라는 게 후보군들의 평가입니다.
전사적으로 뛰어든 만큼 인수전 실패에 따른 부담도 크기에 인수 승패에 따라 그룹 회장들은 리더로서의 입지와 위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