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현대차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파업 및 환율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일시적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남경문 연구원은 "임금협상 관련 파업과 추석연휴, 휴가에 의한 근무일수 감소와 이에 따른 판매대수 감소 등이 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에 의해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정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8% 감소한 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7.6% 급감한 703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남 연구원은 예측했다. 영업이익률은 1.1%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표시 판매보증충당금의 추가 설정액은 2585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