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외부 경기악화 방어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형 유통업체들은 외부 거시경제 환경 악화를 방어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매출 부진에 따른 이익 압박이 덜 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9월 중 추석 기간 식품매출 부진 등으로 3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3%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하지만 올들어 매출총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 기준 0.7%pt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 악화로 투자심리가 동반 하락한 시점에서는 오히려 고급 백화점의 위상을 갖추고 있고 대형마트 업계 최고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신세계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