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사 주식보유 2조3천억…손실확대 우려

증시가 장기간 급락하면서 증권사들이 투자한 주식의 평가손실이 크게 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본금 기준 상위 20개 증권사의 6월 말 현재 주식투자 금액은 2조3천339억원에 달했으며, 지난 4~6월 3개월간 투자주식 평가손실은 1천98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6월 1,840선에서 최근 1,240선까지 무려 32.60% 급락했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평가 손실은 더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의 주식투자금액이 3천71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2분기 중 평가손실도 65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등도 주식투자액이 2천 억~3천 억원에 달해 최근 증시 침체과정에서 손실규모가 상대적으로 컸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증권사 중에는 대신증권과 동양종금증권, 하나대투증권, 한화증권 등의 주식투자규모가 100억~500억원 안팎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적었다.

주식투자 평가손실 규모는 현대증권이 289억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한국투자증권 286억원, 우리투자증권 134억원, 미래에셋증권 122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유화증권 등 3개사는 주식평가 손실이 10억원을 밑돌았으며 주식투자 규모도 적어 하락장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증권사 2분기 주식평가 손실 현황>
(단위 :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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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 자본총계 │ 주식 │평가손실│
├───────┼─────┼─────┼────┤
│ 대우 │ 23,782.1 │ 3,712.4 │- 658.2│
├───────┼─────┼─────┼────┤
│ 우리투자 │ 23,258.6 │ 2,281.3 │- 134.7│
├───────┼─────┼─────┼────┤
│ 삼성 │ 22,495.7 │ 1,216.5 │- 78.1│
├───────┼─────┼─────┼────┤
│ 한국투자 │ 22,063.3 │ 3,162.6 │- 286.0│
├───────┼─────┼─────┼────┤
│ 현대 │ 21,987.7 │ 2,436.3 │- 289.0│
├───────┼─────┼─────┼────┤
│ 굿모닝신한 │ 16,925.2 │ 1,446.6 │- 83.9│
├───────┼─────┼─────┼────┤
│ 대신 │ 16,433.0 │ 632.6 │- 40.2│
├───────┼─────┼─────┼────┤
│ 미래에셋 │ 15,851.1 │ 2,199.3 │- 122.7│
├───────┼─────┼─────┼────┤
│ 동양종합금융 │ 10,184.0 │ 633.0 │- 46.0│
├───────┼─────┼─────┼────┤
│ 하나대투 │ 8,097.7 │ 408.2 │- 48.1│
├───────┼─────┼─────┼────┤
│ 한화 │ 6,867.9 │ 170.8 │- 22.0│
├───────┼─────┼─────┼────┤
│ 신영 │ 6,550.7 │ 2,992.8 │- 46.8│
├───────┼─────┼─────┼────┤
│ 유진투자 │ 6,455.2 │ 80.4 │- 3.2│
├───────┼─────┼─────┼────┤
│ 하나IB │ 5,085.5 │ 316.5 │- 21.0│
├───────┼─────┼─────┼────┤
│ 메리츠 │ 4,766.3 │ 345.0 │- 35.5│
├───────┼─────┼─────┼────┤
│ 동부 │ 4,636.6 │ 496.7 │- 37.8│
├───────┼─────┼─────┼────┤
│ 교보 │ 4,174.0 │ 221.4 │- 1.8│
├───────┼─────┼─────┼────┤
│ NH투자증권 │ 4,052.5 │ 203.8 │- 16.3│
├───────┼─────┼─────┼────┤
│ 유화증권 │ 3,928.3 │ 134.1 │- 6.3│
├───────┼─────┼─────┼────┤
│ SK증권 │ 3,851.9 │ 248.7 │- 12.2│
├───────┼─────┼─────┼────┤
│ 합계 │231,447.4 │ 23,339.2 │-1,989.8│
└───────┴─────┴─────┴────┘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