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선정 아마랭킹 1위 진성근씨…2위 문현소씨와 막판까지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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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문현소씨와 막판까지 접전
10일 한국경제신문이 최종 산정한 '2008 아마추어 골프랭킹'에서 진씨가 총 414점을 획득,문현소씨(56.385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경남 김해에서 선박 엔진부품 제작업체인 우암기계를 운영하고 있는 진씨는 랭킹 산정에 포함되는 7개 대회 중 스카치블루배 전국사회인골프대회만 빼고 전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는 한국미드아마추어선수권대회(이하 미드아마)에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8일 끝난 야마하배 한경 아마추어 골프랭킹전에서는 합계 8오버파 152타로 11위를 기록하는 등 출전대회마다 상위권에 들었다.
가야CC 4회,용원CC 4회 등 8차례 클럽챔피언을 지낸 진씨는 시즌 중에는 매일 회사 일을 마치자마자 연습장으로 달려가 밤늦게까지 1500개 이상의 연습볼을 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진씨는 "라운드가 있는 날에는 500개 정도를 친다"면서 "키 168㎝,몸무게 63㎏의 자그마한 체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습에 몰두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건설회사인 ㈜삼양개발을 운영하고 있는 문현소씨도 2개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6개 대회에서 고른 성적을 낸 진씨에게 밀렸다.
3위는 경기도 용인에서 유통업체인 대동을 운영 중인 이효희씨(53)가 차지했다. 용인 프라자CC 챔피언 이씨는 2006년 3위,2007년 5위에 이어 3년 연속 '톱5'에 진입하는 유일한 선수가 됐다. 3년 연속 '톱10'에 들었던 리베라CC 챔피언 김양권씨(49)는 올해 14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해 출신의 진씨가 1위에 오르면서 4년 연속 지방에서 랭킹 1위를 배출하는 기록이 이어졌다. 랭킹을 첫 산정한 2005년 1위 김영록씨는 대구,2006년 1위 이인환씨는 경남 통영,지난해 1위 김정씨는 전북 익산 출신이다. 김정씨는 닥스배에서 우승하는 등 2년 연속 1위에 도전했으나 7위에 그쳤다.
랭킹은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대회를 3단계로 분류해 본선 상위 입상자 20명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정한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우승섭 대한골프협회 경기위원과 지역별 아마추어 대표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랭킹 산정 대회 및 배점을 결정한다. 한경닷컴 골프플러스(www.hankyung.com/golfplus)에 들어가면 2005년부터 올해까지 아마추어 랭킹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별 전체 성적도 볼 수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