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여의도 증권가에는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증권사들을 돌아봤습니다. 먼저 빨간 불이 켜진 곳은 실적입니다. 국내 9개 증권사의 8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00% 가깝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증시 활황의 가장 큰 덕을 봤던 증권사가 1년만에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증권사 직원(음성변조) "흉흉하죠. 예전에는 증권사 직원들 성과급 많이 받는다고 얘기들 많이 들었다. 요즘에는 문의전화 받는 것이 일이고 하루에도 급등락하고 이래서 대처하기 힘들다." 더구나 내년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몸집불리기에 나섰던 증권사들의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출을 줄이거나 추가적인 인력확보도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 최근 증권가는 주가급락과 더불어 구조조정에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더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한 유명연예인의 자살 사건 진원지가 증권가로 알려지고 애널리스트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신뢰성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증권업협회는 급기야 윤리강령까지 제정키로 하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황건호 증권업협회장 "시장에서 쓸데없는 얘기가 오고가 모처럼 쌓아가는 자본시장의 신뢰, 증권산업에 대한 미래성장 기대를 훼손하고 이것을 빌미삼아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 " 요즘 증권가는 안팎에서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