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 기아차의 약진이 돋보인다. 증권사들은 연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기아차는 2.07%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8860원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67% 가량 올라간 것이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 임단협 타결과 '마의 벽'으로 불리던 내수시장 점유율 30% 돌파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환율 수혜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기아차가 현대차에 비해 3배 가량 환율 수혜를 크게 입는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결과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현대차 순이익이 2.5% 상승하는 반면, 기아차는 7.5%나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동부증권은 3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3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지난 7일 추산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내년 포르테와 쏘울의 수출이 개시돼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