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미리보기] 동아제약‥전문의약품 호조…3분기 순익 72%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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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이 1849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10.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순이익은 156억원으로 72.4%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자체 개발신약과 대형 제네릭(복제약)의 고른 성장으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혜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점막보호제 스티렌,항혈전제 오팔몬 등의 기존 주력제품과 제네릭 신제품인 항혈전제 플라비톨의 매출 호조 지속으로 처방의약품 부문이 24%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치열해진 제네릭시장 경쟁으로 인해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특허 신약과 제네릭의 조화를 바탕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국내 제약업체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특히 수출부문의 약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배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올해 수출은 54.4% 증가한 300억원으로 예상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1%에서 4.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나타나며 경쟁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출 비중이 점차 높아져 주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아제약 주가의 걸림돌로는 약가재평가가 꼽힌다. 약가재평가는 약값이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보다 높다고 판단한 정부가 약제비 절감을 위해 3년마다 한 번씩 약값을 재평가하는 제도로 전체 제약주의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동아제약의 경우 잠정 약가재평가 결과 대형 품목인 니세틸(치매치료제)과 오팔몬(고혈압치료제)이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잠정안이 확정될 경우 내년 매출 감소액은 25억원으로 당초 추정치 75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자체 개발신약과 대형 제네릭(복제약)의 고른 성장으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혜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점막보호제 스티렌,항혈전제 오팔몬 등의 기존 주력제품과 제네릭 신제품인 항혈전제 플라비톨의 매출 호조 지속으로 처방의약품 부문이 24%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과 치열해진 제네릭시장 경쟁으로 인해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특허 신약과 제네릭의 조화를 바탕으로 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국내 제약업체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특히 수출부문의 약진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배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올해 수출은 54.4% 증가한 300억원으로 예상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1%에서 4.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나타나며 경쟁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출 비중이 점차 높아져 주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아제약 주가의 걸림돌로는 약가재평가가 꼽힌다. 약가재평가는 약값이 건강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보다 높다고 판단한 정부가 약제비 절감을 위해 3년마다 한 번씩 약값을 재평가하는 제도로 전체 제약주의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동아제약의 경우 잠정 약가재평가 결과 대형 품목인 니세틸(치매치료제)과 오팔몬(고혈압치료제)이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잠정안이 확정될 경우 내년 매출 감소액은 25억원으로 당초 추정치 75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