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규 한화증권 대치지점 차장이 누적수익률 1위 자리를 최관영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에게 내줬다.

이로써 한경 스타워즈 선두 다툼이 대회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 탓에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60.90포인트(4.28%) 폭락한 1358.7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1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증시 폭락의 영향이 스타워즈 참가자들을 비껴가지 않았다. 특히 이현규 차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1억원어치 넘게 주식을 보유중인 인큐브테크가 하한가로 추락한 탓이다.

이 차장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저가매수에 나서기도 했지만 손실만 키우는 꼴이 됐다. 그는 이날 오후 인큐브테크 8570주를 분할 매수했지만, 손실만 보고 8000주를 매도했다. 장 막판 하락폭이 다소 줄자 다시 추가로 매수했으나 인큐브테크는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이 차장은 인큐브테크로 이날 1600만원 넘게 손해를 봤다.

이에 따라 그의 누적수익률도 지난 주말 67.16%에서 50.28%로 크게 떨어졌다.

최관영 연구원의 누적수익률은 62.75%에서 54.01%로 낮아졌다. 그렇지만 수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최 연구원이 이 차장을 3.7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선두에 복귀하게 됐다. 최 연구원이 누적수익률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5달만에 처음이다.

최 연구원이 수익률 선두로 나서기는 했지만 부진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날 글로벌 비료주의 강세를 감안해 남해화학 2000주를 추가로 매수했으나, 남해화학은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급락하며 최 연구원을 당황케했다.

최 연구원은 또 슈프리마 400주를 보유종목에 편입하고, 대진디엠피 5300주 전량을 매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