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울릴 사람 없나요? … 개ㆍ폐장 벨 누를 희망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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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속에 뉴욕 증시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면서 증시 개장 및 폐장 종을 울릴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폐장 종을 울리기로 돼 있던 여배우 미시 파일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대인 778포인트 폭락하자 차마 벨을 누를 수 없었다. 이날만큼은 시장에 배우가 개입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그는 뉴욕 증시 직원이 대신 폐장 종을 울리는 것을 객장에서 지켜봤다고 한다. 증시가 급반등한 다음 날에도 뉴욕 증시의 개장 종은 객장 매니저가 울렸다.
CNBC방송에 생중계돼 1억명 이상이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행사는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기업 등에는 세계에 자신들을 알리는 좋은 기회다. 정치인과 경영인은 물론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도 단골 손님으로 등장했다.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도 지난달 뉴욕 증시의 종을 울렸다. 그러나 최근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이 급감해 경영진이 증시 타종에 나서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NYT는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지난달 29일 폐장 종을 울리기로 돼 있던 여배우 미시 파일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대인 778포인트 폭락하자 차마 벨을 누를 수 없었다. 이날만큼은 시장에 배우가 개입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그는 뉴욕 증시 직원이 대신 폐장 종을 울리는 것을 객장에서 지켜봤다고 한다. 증시가 급반등한 다음 날에도 뉴욕 증시의 개장 종은 객장 매니저가 울렸다.
CNBC방송에 생중계돼 1억명 이상이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행사는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기업 등에는 세계에 자신들을 알리는 좋은 기회다. 정치인과 경영인은 물론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들도 단골 손님으로 등장했다.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도 지난달 뉴욕 증시의 종을 울렸다. 그러나 최근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이 급감해 경영진이 증시 타종에 나서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NYT는 전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