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매도 전면금지 조처가 시행된지 이틀째인 2일 그동안 공매도 비중이 높아 수급이 꼬였던 우량주들이 일제히 동반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3분 현재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제일모직(2%)과 현대백화점(1.56%), 신세계(1.0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밖에 9월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비중이 13.2%에 달했던 LG(1.65%)와 현대중공업(1.34%), 유한양행(1.39%), 에쓰오일(1.59%), 호남석유(0.88%)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해당 종목의 누적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각각 11.39%,7.61%에 달했던 LG전자LG생활건강도 각각 1.43%, 0.77%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하이닉스도 1.29%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약보합세다.

최근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들은 수급 부담이 해소된 데다 숏커버링까지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돼 왔었다.

실제 이날 일부 수혜 예상종목들 중에는 외국계 창구를 통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숏커버링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