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녹십자에 대해 4분기 실적호전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독감백신 수요가 상당부분 4분기로 이전됨에 따라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란 판단에서다.

홍유나, 박소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탐방결과, 늦게 지속된 더위로 독감백신 수요가 9월에서 10월로 상당부분 이전됨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실적은 훨씬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4분기에는 독감백신 외에도 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와 장염백신 '로타릭스' 등에서도 양호한 실적이 예측되고, 인센티브 등 인건비도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올해 백신공장 완공을 계기로 2009년부터 백신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이 가화되고, 그린진 출시를 통한 혈액제제 수익성 개선도 전망되고 있다"면서 "특히 특수의약품과 비급여 의약품 위주의 차별화된 사업구조로 약가인하 압력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