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태 휴온스 대표(사진)는 충북 제천에 건설 중인 제2공장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제2공장의 생산능력이 현재 향남공장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제천공장이 완공되면 앰플 및 바이알 생산능력은 3배가량 늘며 정제 및 캡슐제형도 2~3배가량 확대된다. 1회용 점안제는 무려 6배 증가한다.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에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윤 대표는 "제천공장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기준을 충족하는 최신 시설로 건축된다"며 "이 같은 시설을 갖추지 못한 중소 제약사들의 의약품 위탁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온스는 이제 막 성장기를 벗어나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며 "최상의 품질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뢰경영을 앞세워 내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997년 대표에 취임한 그는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IBM에서 근무한 IT(정보기술)맨 출신이다. 변화에 민감한 IT 분야에 몸담았던 덕분에 지난 10여년간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선보이며 휴온스를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