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해외 건설현장 탐방을 통해 GS건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3000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24일 GS건설 이집트 E-LAB(2억2000만불), 오만 Sohar Aromatic Project(12억9000만불), 태국 ATC Aromatic(2억4000만불), PPT LNG(3억9000만불), HMC PP(1억8000만불)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며 이번 해외 건설현장 탐방이 Refinery, Aromatic 등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해외 건설시장 진출은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한 GS건설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은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GS건설이 08년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은 08년 상반기에 해외 수주액 3조97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수주액 3조5405억원을 능가하는 수치다. 08년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6701억원, 매출원가율은 85.1%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2.4%로 07년말 16.0% 대비 6.4%p 증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08년 하반기에도 해외 매출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24.4%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GS건설은 앞으로 기존에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던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이외에 가스, 발전, 환경 플랜트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개발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