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4분기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예상 범위로 1400~1650선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기술적 분석 자료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을 보이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 3월과 7월, 9월 등 홀수달이 저점의 변곡점 역할을 했다며 11월 셋째주가 4분기의 중요 변화주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최재식 연구원은 "9월 구제책에도 불구하고 3개월 달러 리보금리와 국내은행의 CDS,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달러 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안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관심 종목으로 LG, 동양제철화학, 한화, LG생명과학, 소디프신소재를 선정했다.

이들 종목은 코스피와 달리 9월에 연중 최저를 기록하지 않았고, 8월 중순이후 3~4분기 EPS 전망치가 상향조정됐으며, 2009년 EPS도 전년대비 플러스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