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그린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을 수 있다"고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정부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0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이 중에서 에너지, 환경분야는 무공해 석탄에너지, 이산화탄소 회수 및 자원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원전플랜트 등 두산중공업의 향후 주력사업과 일치하는 분야가 많아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원자력 발전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원자력발전은 고유가에 따른 대체자원 필요성, 온실가스 배출 감축 이행,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의 요인들로 인해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원자력 발전시장은 2030년까지 425조원(원전 1기당 2.5조원, 170기)시장으로 전세계 원전 설비 용량은 2030년까지 최소 600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주기기 수주목표는 기존 4000억원에서 168.3% 상향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주 수요처인 웨스팅하우스(글로벌 원자력발전 1위업체)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확대에 따른 주기기부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