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끝냈습니다. 결과는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투표 결과 전망 듣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오늘 오전 6시부터 11시반까지 어제 야간조와 오늘 주간조가 모두 투표를 마쳤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아산공장, 전주공장, 남양연구소 등 각 위원회별로 투표를 마치고 투표함이 오늘 밤 11시까지 울산공장에 모여 개표를 시작합니다. 현대차 노조의 장규호 공보부장은 오늘밤 11시부터 개표를 시작해 내일 새벽 3시쯤이면 투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건은 투표결과입니다. 지난 4일 노사가 합의한 1차 잠정합의안이 현대차 노조의 유례없는 노노갈등속에 62%라는 높은 반대로 부결됐기 때문에 이번 2차 투표에 대해 조합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현장에서는 집행부 외의 다른 조직들에서 여전히 부결을 유도하고 있지만 조합원들의 반응은 약간 찬성이 우세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임금협상이 마무리되지 않고 파업이 반복되면서 조합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고 현대차 노조가 지금까지 한번도 2차 투표까지 부결된 사례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부결될 경우에는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현 노조 지도부는 두 번의 잠정합의안이 모두 조합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음으로써 퇴진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새로운 노조 투표 등을 감안할 경우 현대차 임금협상은 상당기간 장기화에 빠질 전망이며 두 번의 부결로 회사측과 노조와의 갈등도 크게 심화될 수 있습니다. 한편 윤해모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노조 소식지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며 가결시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