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 年6% 육박 … 이젠 원화 유동성까지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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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우려로 채권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외화 유동성에 이어 원화 유동성까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경계심이 높아진 것이다. 정부는 '9월 위기설' 등으로 불안해진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올해 4분기 국고채 발행물량을 약 4조원 축소하기로 했다.
2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는 장중 한때 0.07%포인트가량 급등하며 연 6%에 바짝 다가섰다가 0.02%포인트 오른 연 5.93%에 거래를 마쳤다. 5년만기 국고채도 0.02%포인트 오른 연 5.96%에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 불안은 한동안 잠잠하던 리먼브러더스 관련 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우려가 재발했기 때문이다. 전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발행한 회사채(2011년 5월13일)가 채권평가회사들의 평가금리인 연 7.49%보다 1.31%포인트나 높게 체결된 게 발단이 됐다. 콜금리도 시장 전체로는 안정세지만 증권사의 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5.25%)보다 높게 형성되는 등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지속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올 4분기 국고채 발행물량 한도를 약 17조원에서 약 13조원으로 줄이고 필요시 추가 축소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금년 중 조기상환 잔여분 4조원 중 3조원을 10월 중 상환해 수급상황을 개선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2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는 장중 한때 0.07%포인트가량 급등하며 연 6%에 바짝 다가섰다가 0.02%포인트 오른 연 5.93%에 거래를 마쳤다. 5년만기 국고채도 0.02%포인트 오른 연 5.96%에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 불안은 한동안 잠잠하던 리먼브러더스 관련 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우려가 재발했기 때문이다. 전날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발행한 회사채(2011년 5월13일)가 채권평가회사들의 평가금리인 연 7.49%보다 1.31%포인트나 높게 체결된 게 발단이 됐다. 콜금리도 시장 전체로는 안정세지만 증권사의 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5.25%)보다 높게 형성되는 등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지속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올 4분기 국고채 발행물량 한도를 약 17조원에서 약 13조원으로 줄이고 필요시 추가 축소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금년 중 조기상환 잔여분 4조원 중 3조원을 10월 중 상환해 수급상황을 개선키로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