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투자] 코스닥/서부트럭터미날‥코스닥 대표 자산주…쇼핑몰 건립 등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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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트럭터미날은 코스닥을 대표하는 자산주로 꼽힌다. 수도권에 위치한 부동산 등 높은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자산가치 활용 계획이다. 서부트럭터미날은 보유 부지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어서 완공되면 현금흐름이 급격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2분기 서부트럭터미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상승한 77억원,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부트럭터미날의 가치는 현재 실적보단 자산에 있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서울 신정동 부지 2만999평과 인천 연수구 부지 1만4793평를 비롯해 용산 부지 2317평에 대한 지분 40%도 보유하고 있다. 자산가치는 장부가만 해도 1000억원이 넘어 실제 가치는 현재 시가총액(2700억원 내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인천 연수동과 서울 신정동 부지에 신세대 복합 쇼핑몰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와 같은 쇼핑 명소를 만들어 상업시설 일부를 임대해 매년 상당 수준의 임대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업 승인이다. 그동안 승인이 늦어져 개발이 미뤄지고 있지만 점점 승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에 따르면 연수동 부지 상업지구 승인 작업이 막바지로 들어섰다"며 "비슷한 사례인 양재트럭터미널의 사업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신정동 부지 역시 사업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부트럭터미날은 먼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연수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인천 송도신도시 및 국제업무지구와 가깝고 대규모 아파트촌이 인접해 상권 형성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승인이 나면 연수동 쇼핑몰은 2010년 대형마트 혹은 아울렛,극장,고품격의 푸드코트 등이 들어서며 완공될 예정이다.
주가는 지난달 크게 조정되면서 이달 초 1만4900원까지 빠졌지만 최근 1만8000원 내외까지 회복했다. 2005년부터 서부트럭터미널에 장기투자하고 있는 유리자산운용은 이달 회사 지분을 8.62%로 확대했다.
공 연구원은 "서부트럭터미날 용지는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으로 최근 국내 주택시장 관련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제한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