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다음의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원(23일 종가 4만380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원은 "다음의 3분기 실적은 삼성증권 매출 추정치 600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를 확인하기 위한 기업 방문에서도 다음 측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고, 검색 광고 매출도 낮은 한 자리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의 트래픽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영업비용 증가를 상쇄하는 검색 트래픽의 수익창출(monetization)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2위 업체로서 경기 침체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다음 측이 지난해 7월 1일자 업무제휴 계약에서 정한 보관기관(3개월)을 초과해 콘텐츠를 무단 이용했다며 저작권 침해에 따른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