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전기전자 기업인 지멘스가 포항을 첨단 초음파기기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

지멘스 한국법인은 23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베른트 몬탁 지멘스 헬스케어 의료영상 및 IT(정보기술) 부문 사장, 클라우스 피터스 한국법인 수석 부사장,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박승호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멘스 메디컬초음파 사업부 포항공장 및 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 초음파기기 공장과 연구소 부지는 4178.97㎡ 규모로 지멘스는 이곳에서 연간 약 550억원에 달하는 초음파기기를 생산하게 된다.

지멘스는 지난 3월 한국을 초음파 의료기기 아시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8년까지 약 3000만달러를 포항에 투자키로 하고 공장 및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멘스는 성남과 분당, 경주, 포항 등 4개 도시에서 초음파기기 공장과 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멘스가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초음파 진단기 등의 제품은 연간 약 1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