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또 급락세 반전한 배경은 ? CG1) 뉴욕마감 . 구제방안 불확실성 여전 . 지방은행 도산, 재정적자 우려 . 유가 사상최대 폭등, 달러 급락 뉴욕증시 사흘 만에 급락세로 반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370pt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4%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미국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대규모인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방안에 대한 의회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구제방안의 효과에 대한 역풍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손실이 미치지 않은 지방은행들의 연쇄 도산과 대규모 공적 자금 투입에 따른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졌습니다. 1년여 이상 지속돼온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미국의 공적 자금 투입 규모가 1조 80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미국 재정 적자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 선물 도입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해 단숨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고 달러화는 유로대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상최대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는 여전히 급락하고 있죠 ? CG2) 금융 주조조정 . 미쓰비시, 모간 지분 20% 매입 . GM, GE, AMEX 등 30개 공매도 금지 . 신용파장, 자동차,카드 등 확산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지수가 두 자리수 급락했습니다. 지방은행 파산이 이어지고 있고 금융 불안은 자동차, 카드 등 실물경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형투자은행들은 정부의 구제책으로 파산을 모면하겠지만 지난 주말 웨스트버지니아 소재 지방은행인 아메리뱅크가 올해 들어 12번째로 파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긍정적 신호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는 모간스탠리 지분을 최대 20%을 매입키로 했습니다. 모간스탠리와 함께 월가에 살아남은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았습니다. 투자은행은 사라지고 상업은행 탄생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GM, GE, AMEX 등 금융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30개가 공매도 금지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주말 금융주 799와 합해 총 829개 종목이 다음달 2일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오늘은 최근 주가 급락을 방어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도 봇물을 이뤘습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분기 배당금을 18% 상향 조정하고 오는 2013년까지 40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배당금은 종전의 16센트에서 18센트로 늘어났습니다. 또한 HP는 80억달러, 나이키는 5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각각 결의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상최대폭으로 급등했는데요. 이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얼마나 더 이어질 것인가 ? CG3) 원자재 급등 . 유가 폭등, 한때 거래 중단 . 금 $44.30 급등, 900달러 돌파 . 10년만기 국채 0.06% 급등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국제유가, 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6달러 폭등해 단숨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이 대규모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84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원유 선물이 도입된 이후 사상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날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유로당 1.48달러를 기록하며 2% 급락했습니다. 지난 2001년1월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 0.06% 급등, 3.82%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뉴욕증시 변동성 지난주를 정점으로 다소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우지수 오늘 장중 400포인트의 변동성을 보이며 지난주는 평균 500~600포인트 대비 변동폭이 조금씩이나마 낮아지고 있습니다. 사상최대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에 대한 찬반 논란 있을수 있지만 지금 미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제시하고 있고 미국 이외에도 ECB, 유럽과 일본 등 다국적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을 통한 금융시장 불안심리 차단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