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3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지만 반도체 장비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현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한 627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흑자폭은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태양광 사업부의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김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사업부의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예상치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2007년 태양광 수주액은 20MW였으나 올해에는 52MW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2009년 수주액 목표치는 300MW로, 주성엔지니어링의 가이드라인은 어디까지나 목표치이기 때문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는 없으나 최근 태양광 산업의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링의 투자 포인트로 잡고 있는 태양광 사업부의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았으며 반도체 소자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도 더 이상 감소하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져, 2009년 하반기에는 증가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