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9.22 14:22
수정2008.09.22 14:22
전세계적으로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우리 금융당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공매도 규제를 잇따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미 SEC(증권거래위원회)는 다음달 10일까지 금융주 799개 종목에 대한 차입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증시 폭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서입니다.
S)미국, 무차입 공매도 전면금지
SEC는 이에 앞서 주식을 빌리지 않은 채 공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습니다.
유럽 각국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CG)공매도 금지 확산
18일 : 영국
19일 : 캐나다
20일 : 독일 프랑스 벨기에
21일 : 호주
영국 금융청(FSA)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1월16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했습니다.
캐나다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도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S)대만, 대형주 150개 금지
아시아에선 대만이 오늘부터 150개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를 2주간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도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CG)전광우 금융위원장(사진)
"규제 강화 필요성 검토"
이에 대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전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자리에서 "공매도 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혀 규제 강화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S)추가규제 외국인 반발 우려
하지만 애초부터 무차입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는 등 외국보다 공매도 규제가 엄격한 상황에서 추가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외국인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S)영상편집 이주환
금융위는 조만간 금감원의 대대적인 공매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규제 강화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