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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등 기능성 의류 틈새시장 공략

"사양길인 국내 섬유업계에서 생존하는 이유요?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향상을 위한 노력 덕분이 아닐까요. "

기능성 직물 전문 무역업체 ㈜윤성텍스타일(www.ystex.com) 송윤택 대표는 '혁신'과 '기술'이란 단어에 힘을 줬다. 그는 "수출에 주력하면서 기술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는 진리를 깨닫고 기능성 소재 개발과 새로운 아이템 창출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진출한 군납사업이다. 이전까지는 원단 수출에 역량의 100%를 쏟아 부었지만 지금은 방한기능의 군복 외에도 경찰 근무복,해양경찰 우의,철도청ㆍ도로공사 작업복 등을 직접 만들어 공급한다. 덕분에 올해 군납사업 부문에서 50~60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내년에는 이 분야에서 100억원을 달성해 윤성텍스타일을 포함,관계 3사 전체 예상 매출 400억원의 30% 비중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텍스타일의 원단 브랜드 이름은 'WINGTEX'.패밀리 브랜드로는 방수ㆍ열차단ㆍ통풍 기능이 탁월한 'FINETEX',순도 99%의 산화게르마늄으로 만든 'HEALTHY LAN',투습도가 높고 보온ㆍ자외선 방지ㆍ항박테리아 기능이 좋은 'UNOWALK',유연성이 뛰어난 'UNOTEX' 등이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FT테크놀로지사가 개발한 '나노필름'의 한국총판 계약을 맺기도 했다.

1996년 설립된 윤성텍스타일은 원단 제조사인 ㈜미광,염색 전문인 미광다이텍㈜이 한 식구다. 맏이격인 미광다이텍㈜은 송 대표의 친형인 송인택 회장이 1965년 설립했다. 이들 '삼총사'의 협력은 원단에서 염색,후가공,무역까지 모두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이는 ㈜윤성텍스타일이 타 회사와 차별되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